내 맘대로 테라리움
20센티에 높이 19센티 아크릴 어항을 구매해서
작은 테라리움을 만들었었다. 벌써 꽤 오래전
나의 한 뼘 힐링 테라리움
테라리움
우리 집에선 나름 한껏 귀여운 작은 세상!
다른 식물에 비해 손도 덜 타고 관리도 매우 매우 쉬운 편
관심이 없을 때는 알아서 크고 이뻐 보일 때는 자주 들여다보는 편입니다
첫 세팅 후 지난 지금까지 식물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은 걸 보면 초심자의 행운이거나 우리 집 환경하고 잘 맞았을 수도 있었을 듯싶다
테라리움 초보자나 작은 공간에서 초록을 키우고 싶은 초보자가 함께 본다면 용기가 될지 싶다.
테라리움이라기엔 거창하지만 우리 집에선 나름 한껏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관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작은 세상!
테라리움에 지식이 많이 없는 초보의 우당탕탕 만들기지만 언젠가는 비바리움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기록하기!
이 작은 어항 속에 들어갈 식물은 애기모람 푸밀라 미니마/ 운시나타/베고니아 사라왁이었다
2차 투입 펠리오니아 리펜스
베고니아 사라왁은 처음에는 성장세가 있었으나 운시나타 폭번사태로 온몸이 뿌리에 엉겨서 중간에 구출됐으며
펠리오니아 리펜스는 낮은 광량에 잎에 무늬가 없어졌고 작고 오종종하게 잎이 변했다
잘라서 다시 자리를 옮긴 개체는 다시 잎도 커지고 무늬도 커지는 게 무늬를 유지하고 싶다면 따로 키워도 될 듯싶다. 하지만 작은 잎도 나름 귀엽고 번식이 목적이 아니기에 어항 밖으로 허리가 꺾이는 애들만 잘라주고 있었으나 잘린 자리에서 더 많은 가지가 나오는 사태로 한가닥만 남기고 펠리오니아도 퇴출
나의 주목적이었던 작은 잎들이 귀여운 미니마와 제주애기모람은 모두 여기서 번식된 개체인데 생각보다 유목활착도 잘되고 귀엽게 커진다.
단 앞 유리가 운시나타에게 점령당하면 또 모람이랑 미니마는 잠시 성장을 느리게 하는 듯? 하다 식물들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에 주기적인 운시나타의 잡초 뽑기가 필요했다.
정말 안 뽑으면 가득 운시나타가 가득 찰 거 같아 뿌리도 막 이곳저곳 걸어 다닐 거 같아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거 같아 한가닥만 있어도 습도만 맞으면 다시 막 폭번하는 아주 아주 무서운 아이라는 걸 키우면서 알았다!
어항 속에서 길게 자란 모람이 들은 잘라서
다시 한마디 또는 두세 마디 마디마디 잘라서 수태통에서 1 상토에서 1 실험을 위해 번식 중이다
어느 게 더 빨리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지 궁금하니까
번식한 모람이랑 미니마는 자라는 상태를 보고 나눔을 진행할까 한다. 잘 번식해 줘라!
우리 집에서 키운 환경을 함께 살펴보자
식물 넣어주고 1년 차 까지는 아래 적옥토까지 물이 차오르게 보충해 준다는 느낌으로 추가해 줬다면
2년 차부터는 귀차니즘과 무식함으로 수돗물로 콸콸 윗물 주고 기울여서 버리기... 안에 식물 뿌리들이 흙을 다 잡고 있어서 흙이 유실이 안됨.
물 넣고 물 버리고 두세 번 더 하면 안쪽에 내가 안 보였던 하엽 부산물이나 이런 것들도 가끔 나오기도... 깨끗한 물로 갈아 주려는 최소한의 노력. (이조차도 한 두 달에 한번 할까? 최대한 미루고 미뤘다가 함 )
물주는 날 마지막 물에 액비를 타서 넣어줌 (미안한 마음에 뭐라도 쥐어주는 마음으로)
바닥면은 적옥토 대립으로 3센티 정도 깔아주고
중간은 다시 훈탄을 2센티 깔아주고 상토와 소일(어항재료) 1센티 정도 솔솔 뿌려주고 남은 부분은 수태로 마무리했으며 집에 남아있던 유목도 들어가길래 욱여넣었다! 식물들이 유목에 활착이 되길 바라며...
작은 어항 속에 들어갔던 식물들 리스트이다
테라리움 식물, 비바리움 식물
1년 차에 푸밀라 미니마, 운시나타, 베고니아 사라왁, 베고니아 클레오파트라에 잎
2년 차에 추가로 애기모람 펠리오니아 리펜스가 더 들어갔다 (먼저 자리를 잡았던 생김새가 비슷한 미니마가 성장세가 더 빠르다고 느껴짐)
3년 차 있는 것만 유지 무성해진 잎만 잘라주며 솎아주며 본체 유지 중
베고니아 사라왁은 제일 큰 아이를 넣어줘서 그런지 처음에는 성장세가 있었으나 운시나타 폭번사태로 온몸이 뿌리에 엉겨서 중간에 구출됐으며
베고니아 클레오파트라에도 잎꽃이가 되는 걸 보고 구출된 케이스
확실히 처음사진을 기록하니까 지금 모습보다 많이 휑하긴 하다
제주 애기모람과 펠리오니아 리펜스 2차 투입
펠리오니아는 키우다 보니 낮은 광량에 잎에 무늬가 없어졌고 작고 오종종하게 잎이 변했다
잘라서 다시 자리를 옮긴 개체는 다시 잎도 커지고 무늬도 커지는 게 무늬를 유지하고 싶다면 따로 키워도 될 듯싶다. 하지만 작은 잎도 나름 귀엽고 번식이 목적이 아니기에 어항 밖으로 허리가 꺾이는 애들만 잘라주고 있었으나 잘린 자리에서 더 많은 가지가 나오는 사태로 한가닥만 남기고 펠리오니아도 퇴출
나의 주목적이었던 작은 잎들이 귀여운 미니마와 모람이 들은 모두 여기서 번식된 개체인데 생각보다 유목활착도 잘되고 귀엽게 커진다
단 앞 유리가 운시나타에게 점령당하면 또 모람이랑 미니마는 잠시 성장을 느리게 하는 듯? 주기적인 운시나타의 잡초 뽑기가 필요했다
정말 안 뽑으면 가득 운시나타가 가득 찰 거 같아 뿌리도 막 이곳저곳 걸어 다닐 거 같아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거 같아 한가닥만 있어도 다시 막 폭번하는 아주 아주 무서운 아이라는 걸 키우면서 알았다! 3년 전에 작은 한가닥으로 시작했던걸 생각하면 식물의 생명력은 아주 강인하다.
제주 애기모람 번식
어항 속에서 길게 자란 모람이 들은 잘라서
다시 한마디 또는 두세 마디 마디마디 잘라서 수태통에서 1 상토에서 1 실험을 위해 번식 중이다
어느 게 더 빨리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지 보고 있는 중이다 궁금하니까
- 적은 빛으로 생명유지 가능
- 적당한 빛이 있으면 훨씬 성장속도가 빨라질 듯
- 해를 잘 보고 크는 경우 잎도 커짐
- 추위에 약함
- 번식은 겨울보다는 늦봄부터 여름 가을초가 최적인 듯
- 번식은 마디번식이 될 정도로 번식이 잘되는 편
테라리움에 지식이 많이 없는 초보의 우당탕탕 만들기지만 만들어 두면 한동안 별다른 물 주기 환기시키기 등 아무것도 안 해도 알아서 잘 자라서 귀찮은 걸 싫어하고 초록을 좋아하는 내게는 최적하된 식물들이다
그렇다고 큰 온실장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이 작은 한 뼘 테라리움만으로도 만족하고 힐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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